한참 감수성 풍부하던 시절에 푹 빠졌던 만화가 있었는데요, 바로 마츠모토 토모 작가의 Kiss 라는 책이에요. 잘생긴 피아노 선생님 고시마와 16세 사춘기 소녀 카에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고, 만화 전반에 음악이 흘러요. 이 책에서 보고 좋아하게 된 노래 중 에릭 사티의 Je te veux란 곡이 있어요. 세월이 많이 흘러서 이제는 어떤 장면에 삽입된 음악인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20대 꿈 많던 시절... 비 오는 날 마다 사티의 #JeTeVeux 란 곡을 들었어요. 아마 제겐 중 2병이 20대에 왔나 봅니다. ^^;; 프랑스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에릭사티 는 노르망디의 교회 오르가니스트에게 피아노와 그레고리오 성가를 배우고, 12시에 파리 음악원에 입학하지만 아카데미즘에 반감을 느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