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왔습니다. '에티오피아'를 생각했을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커피의발생지 와 #예가체프 잖아요? 6~7세기경 에티오피아에 ‘칼디’라는 목동이 살았어요. 염소를 돌보던 어느날 이상하게 생긴 붉은 열매를 먹고 있는 염소들을 보았죠~ 그 열매가 독이 없다는 것을 알고 칼디는 염소들이 열매를 실컷 먹을 수 있도록 내버려 두었어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붉은 열매를 먹은 염소들이 술에 취해 흥분하여 춤을 추는 듯했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칼디는 그 열매를 따서 집으로 돌아와 물에 끓인 후 마셔 보았는데 정신이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칼디는 이 신기한 사실을 이슬람 수도사들에게 알렸고, 이 열매가 악마의 것이라고 생각한 수도사들은 불 속에 던져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