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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넬리, 실존인물 이었다고??

공칠일공 2021. 10. 1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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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넬리, 본명 카를로 브로스키

 

변성기 이전에 거세를 한, 소프라노 영역까지 노래할 수 있는 남자 성악가의 이야기를 다룬 파리넬리라는 영화가 출시되었을 때 당시 이 영화는 거세된 남성 성악가, 카스트라토를 소재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영화는 카스트라토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자살하는 시작됩니다.

혹시 영화 줄거리가 궁금하시면 네이버 영화로 점프!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7521

 

..... 과연 #카스트라토... 실존 인물이었을까요?

 

카스트라토가 등장하게 된 바로크 시대를 살펴보죠.

르네상스 말기에서 바로크 시대에는 모든 것이 풍요로웠습니다.

모든 것이 풍족하자 더 좋은 소리, 더 고급진 소리에 대한 요구가 더욱 강해졌습니다.

또한 바로크 음악은 곧 종교음악이라고도 할 정도로 종교적 색채가 강했는데 그 당시 교회의 전통이 여자들은 공식적으로 설교나 찬송을 드릴 수 없어 소년들이 소프라노 음역을 담당했는데 변성기가 지나면 아름다운 여성의 목소리를 낼 수가 없었기 때문에 억압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카스트라토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소리는 고음역대로 여성보다 파워풀했다고 해요.

 

희소성이 컸던 카스트라토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양산되었습니다.

남부의 가난한 집에선 아들이 미성일 경우 아들에게 묻지도 않고 아버지가 수술을 감행시켰습니다.

그 당시 수천 명이 수술을 받았는데 그중에 슈퍼스타로 성장하는 것은 1%도 되지 않았다고 하니 지금 생각하면 명백한 아동학대지요. ㅠㅠ

하지만 성공하기만 하면 크나 큰 돈과 명예가 따라왔다고 하네요..

 

극소수가 성공하는 카스트라토계의 슈퍼스타!!

파리넬리는 실제 여성처럼 예쁘장한 얼굴에 아주 건장한 남성의 체격을 가졌다고 초상화 등에서 묘사되는데요, 아버지 살바토레는 작곡가이자 대성당의 악장이었고 어머니는 나폴리 출신으로, 가난한 집안 출신이었던 대다수 카스트라토와는 다르게 집안이 부유했다고 합니다.

파리넬리 가족은 1711년 말, 나폴리의 수도로 이사한 후 파리넬리의 형인 리카르도가 성 마리아 디 로레토 음악원에 작곡 전공으로 입학합니다. 파리넬리는 소년가수로 이미 천부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고 곧 나폴리에서 가장 유명했던 포르포라에게 소개돼요. 파리넬리는 아마도 포르포라에게 개인 레슨을 받았을 것이고요..

 

파리넬리의 아버지는 1917년 36세의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가족의 경제적 위치가 닥치게 되어 아마도 형인 리카르도가 동생인 파리넬리를 카스트라토의 길을 걷게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됩니다.

(일각에서는 아버지 사망 전 12세 때 이미 거세되었을 거라고도 합니다.)

 

파리넬리는 이탈리아 전 지역에서 곧 유명해져요.

그가 무대 위에 등장할 때마다 대중들은 열렬히 환호했고 거의 전설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헨델을 살펴볼게요.

독일에서 출생한 헨델은 이탈리아로 초빙되어 오페라를 본격적으로 공부한 후 영국으로 넘어가 리날도라는 오페라를 작곡합니다.

이 오페라의 초연 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승승장구하던 헨델은 영국으로 귀화하기 까지 해요.

오페라로 승승장구 하던 헨델이 망가진 이유가 바로 파리넬리!!

 

파리넬리는 헨델과 경쟁관계에 있던 런던의 귀족 오페라단에 들어가요.

귀족 오페라단은 작곡가로 포르포라를 영입하고, 포르포라의 가장 유명한 제자 파리넬리가 이 오페라단에 합류하면서 재정적인 위기를 벗어나게 되지요... 파리넬리가 유명해질수록 헨델의 오페라단은 파리 넬리게 됩니다. ^^;;;;;;

 

영화에서는 헨델이 파리넬리를 그의 오페라에 캐스팅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하지만 형 리카르도의 방해로 캐스팅에 실패해요. 하지만 음악가로서 그를 마음 깊이 존경하던 파리넬리는 헨델의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를 아름답게 부르는 것으로 그려지는데요, 실제로 헨델은 파리넬리를 캐스팅하기 위해 베네치아를 방문했지만 그를 만나지도 못하고 돌아왔다고 하네요..^^;;

 

영화에서나마 파리넬리가 부른 헨델의 '#울게하소서' 같이 들어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4Sb2RBxTyZA&feature=emb_title 

 

보너스로 작년 바흐 인벤션을 치다가 초등학생이 가 작곡한 곡도 올려봅니다. 바로크, 느낌 아니까 아~~

https://www.youtube.com/watch?v=Z6mGC-1lxms 

다음 주 월요일엔 카페를 뜨겁게 달궜던 불륜 사건!!

자클린 뒤프레와 다니엘 바렌보임을 파헤쳐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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